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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검찰X) 19,20대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회사 자금 4억 3000만원 가량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 KT 자회사를 통해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구입하고 이를 되팔아 현금을 확보해서 정치 자금으로 후원 황 회장 조사가 끝나면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조사 예정 황창규 회장 2017년 연봉 23억 5800만원, 2016년 24억 3600만원 2015년 12억 2900만원 1953년생 나이 66살 |
<황창규 연봉
<황창규 퇴진>
황창규 KT회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혐의는 회사 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불법 쪼개기 후원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14 ~ 2017년 자회사를 통해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구입한뒤 이를 되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의원들에게 후원금으로 제공한 혐의인데요. 경찰은 후원자금이지만 사실상 로비자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은 주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가 KT관련 현안을 논의할 때와 KT의 후원 시기가 일치한다고 합니다. 황 회장 조사가 끝나면 경찰은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을 불러 KT 법인자금인 줄 알면서 후원금을 받았는지, 개인 차원인 줄 알고 받았는 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합니다. 일부 의원은 후원금이 법인자금인 사실을 알고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만 약 90 ~ 100명 정도로 알려져 자칫하면 대형 정치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보이는 상황입니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된 혐의를 모두 피해 나갔습니다. KT는 2015년 최순실 씨 실소유의 미르재단에 11억 K스포츠재단에 7억원 총 18억원을 출연했는데요. 검찰은 지난 2017년 황창규 회장과 이사진에 대해 강압에 못 이긴 피해자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또한 황창규 회장은 과거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뜻' 이라는 인사 청탁을 받아 차은택씨의 측근인 이동수 씨를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KT는 이를 통해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 소유의 신생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68억원치를 몰아줬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었습니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2017년 연봉 23억 5800만원, 2016년 24억 3600만원, 2015년 12억 2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창규 회장은 부산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반도체 부문 총괄사장과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을 지냈습니다.
지난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에서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일명 '황의 법칙'을 발표하며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당시에 '무어의 법칙'과 함께 교과서에도 소개 되기도 했었는데 아직도 교과서에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실제로 2001년 1GB에서 2002년 2GB.. 2007년 64GB까지 그 이론을 증명했습니다)
※ 국회 위원회 소속 의원은 전반기와 후반기 인원 변동이 있어 후원금을 받은 총 의원의 수는 대략 90 ~ 100명 정도(이 중 청탁성 법인자금인 줄 알고 받은 의원만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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