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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 개막식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는 누구일까?

드디어 오늘 9일 저녁 8시에 평창 올림픽의 개막식이 열립니다.

올림픽 성화봉송은 대회 개막에 앞서 전세계와 개최국의 올림픽 열기를 띄우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요.


그중 올림픽 성화 점화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데요. 

끝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개막 당일 경기장에 등장하며 개회식의 정점을 최종 성화 봉송자.

대부분 한 국가나 체육계의 상징적 인물들이 등장해 감동을 줍니다.

과연 이번 평창올림픽의 최종 점화자는 누구일지는 끝까지 비밀이지만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합니다. 


아마 저를 비롯한 대분의 국민들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0순위로 생각하고 있을텐데요.

김연아 선수외에도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인 김기훈, 여자 쇼트트랙의 전이경, 토리노 3관왕 진선유 선수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래도 딱 한 사람 마지막 불을 붙이는 이는 김연아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각에서는 깜짝 남북이 공동으로 점화할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심지어 어떤이는 '김여정'이 등장하는게 아니냐?

라는 예측까지 하는데 설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의 선택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물론 최종 성화 점화자는 감독의 뜻보다는 정부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아래의 글에도 나오겠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더 정부의 뜻에 따라 갔었네요.)


2014년 아시안게임에 유례없는 비체육인인 배우 이영애씨가 최종 점화를 하며 

(동계 올림픽에서 비체육인 출신이 성화를 한적은 총 3번 있었습니다. 아래 참조.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초)

파격적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어마어마한 비난을 동시에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반 사람들도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능한 선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역대 올림픽에서 비체육인이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1952년 오슬로 올림픽에서는 탐험가 프리디쇼프 난센의 손자로 알려진 '아이길 난센'이 

1980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에서는 '의사 찰스 모건 커'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는 '호콘 왕세자'가 마지막 성화 주자로 등장했습니다.

 그럼 짧게나마 지난 올림픽에서의 최종 점화자들 알아보고 갈까요?

1. 2016 리우 하계올림픽

축구황제 였던 펠레 테니스 세계1위였던 쿠에르텐이 최종 성화자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최종 점화자로 마라토나 '반달레이 라마'가 나오며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리마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마라톤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결승선까지 4km를 남겨두고 갑자기 

아일랜드 전통복장인 '킬트'를 입은 남자(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짐)의 습격을 받으며 동메달에 그쳤던 선수죠.


그 때 라이브로 경기를 보다가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2.2014 소치 동계올림픽

소치올림픽에서는 러시아의 스포츠 영웅들이 마지막 성화봉송을 장식했습니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블리드슬라프 트레티아크가

피켜스케이팅 페어 3연패를 이룬 아리나 로드니나로부터 성화를 받고 성화대까지 함께 달리는 모습을 보이며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죠.


3.2012 런던 하계올림픽

영국의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이 타워브릿지에서부터 성화를 꽂은 보트를 타고 템즈강을 가로질러 올림픽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조정 영웅 스티븐 레드그레이브에게 성화를 넘겼습니다. 이후 레드그레이브는 당시 16~19세로 구성된 조던 더킷 등 7명의 

유망주들에게 성화를 건내며 최종 점화자는 7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됐는데요.


이는 영국 체육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며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생각하는 영국의 선택이 돋보였던 개회식이였습니다.


4.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밴쿠버 올림픽의 성화는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캐나다의 국민영웅 웨인 그레츠키였는데요.

장애인운동가 릭 한센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으로 입장,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카트리오나 르메이 동에게 전달했고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 스티브 내쉬가 넘겨받았고 이어 스키스타인 낸시 그린이 성화를 받은 후 그레츠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레츠키와 내쉬, 그린, 르메이 동이 각각의 기둥에 성화를 점화, 가운데의 메인 성화대가 타올랐습니다.

5.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중국이 개최한 첫 올림픽의 마지막 성화봉송주자는 1984년 미국 LA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던 체조스타 리닝이었습니다. 

그는 중국 액션영화에서처럼 와이어를 타고 올라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웨어 업체를 운영하던 리닝의 회사주식이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엄청난 후광효과를 누려 리닝의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키우려는 중국의 경제적 전략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6.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토리노 올림픽의 최종 점화자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우승했던 스테파니아 벨몬도 선수였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프리스타일에 출전했던 벨몬도는 경기 도중 폴이 부러지는 불운 속에서도 레이스를 계속, 

선두였던 나가노올림픽 3관왕 러시아의 라리사 라주티나 선수를 추격해 극적 역전승을 이뤄냈던 주인공이었습니다.

토리노가 있는 피에몬테주 태생의 스타이기도 한 벨몬도는 1994년 릴레함메르 크로스컨트리 남자 계주 팀으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불을 밝혔습니다.


7. 우리나라의 경우는?(88서울 올림픽 점화자, 2002,2014 아시안게임 점화자)

최초로 개최에 성공한 88년 서울올림픽과 최근에 있었던 2002 부산, 2014인천 아시안게임을 보면 그동안 평범한을 거부하는(?) 선택을 많이 했었는데요.

88년 서울 올핌픽 때는 당시 노태우 정부가 내걸었던 '보통사람들의 컨셉'에 따라 

마라토너 김원탁(아마추어), 섬마을 학교선생님, 무용을 배우는 여고생이 세 방향에서동시에 점화를 했습니다. 


당시에 손기정 선생님이 최종 점화를 하지 않을까? 많이 예상했지만 손기정 선생님은 아시안게임 3관왕이었던 라면소녀 

임춘애 선수에게 봉화를 넘겼고 결국 최종점화는 일반인 3명의 손에서 이뤄졌습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은 유도 금메달 리스트 하형주 선수와 북한의 유도 선수 계순희 선수가 공동으로 점화를 했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 때도 한류를 강조했던 503의 뜻이 들어갔던 걸까요??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유독, 당시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 같은데.. 이번 올림픽에 북한이 많이 강조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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