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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주봉 나이 74살, 1945년생 학력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사 1974년 아내와 결혼, 슬하에 2남 큰아들은 건축설계사, 둘째는 연기자 최규환 최주봉 42살에, 만수아빠로 뜬 늦깎이 스타 |
<최주봉 아들>
오늘(17일) 방송되는 '인생다큐 - 마이웨이' 에서는 50년 동안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천생 광대' 배우 최주봉 씨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6.25 전쟁 이후, 시장에서 장사하던 아버지 덕분에 유랑극단의 쇼를 보면서 꿈을 키웠왔다는 그의 유년 시절과 10여 년이 넘는 긴 무명시절부터 항상 자신을 지원해준 어머니와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방송에는 최주봉 씨의 50년 절친 윤문식, 박인환 씨가 등장해 남다른 우정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세 사람은 1970~80년대, 일명 '촌놈 3인방' 으로 틈새시장을 노렸던 배우들입니다. 특히 윤문식 씨는 최근 폐암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최주봉 씨는 "처음 아프단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늘 건강했던 친구고, 아직도 우리 셋이 같이 어울려 해야 할 작품들이 더 있는데. 한 명이 빠지면 안 되는데 싶더라"며 그동안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친구에 대한 가슴속 이야기를 내비친다고 합니다.
배우 최주봉 씨는 1945년 9월 21일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납니다. 최주봉 씨는 6살이 되던 해에 한국전쟁을 겪는데요. 불행 중 다행으로 너무 어린시절이라 전쟁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지만, 아이러니하게 6.25 전쟁으로 인해 그는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주봉 씨의 아버지는 평생 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TV도 라디오도 없던 시절, 그런 동네에 유랑극단이 들어왔고, 최주봉 씨는 장사를 하는 아버지 옆에서 극단의 공연을 보면서 매일 반복되는 서커스 보다 내용이 매일 바뀌는 연극에 흥미를 느꼈고,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고 합니다.
최주봉 씨는 중,고등학교 때는 그냥 얌전하고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전교생이 떠난 소풍에서 얼떨결에 사회자를 맡게 됐고, 신기하게 정신은 없는데 흥이 났다고 합니다. 당시 학생들의 웃음과 휘파람 소리가 끝나지 않았고, 행사가 끝난 뒤에 선생님에게 "너는 천상 배우더라" 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최주봉 씨는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주봉 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대를 이어 건어물 장사를 하기를 원했고 아들이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주봉 씨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등록금을 안 주실 것 같아, 아버지에게 중앙대학교 상대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등록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사실을 안 아버지가 화를 많이 내셨지만 어머니께서 최주봉 씨의 꿈을 믿고 응원해졌고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후 최주봉 씨는 대학 졸업 후 연극배우로 데뷔를 하지만,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무명배우로 살게 됩니다. 무려 44살까지 시골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쌀로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요.
무명생활 동안 직업을 묻는 사람들의 질문이 가장 난감했다고 합니다. 연극배우라고 하면 배고픈 직업 집어 치우고, 건어물 장사하는 아버지나 도와드리라는 소리를 많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최주봉 씨는 1986년 '한지붕 세족'에서 '만수 아빠' 역할로 무명탈출에 성공하고 이어 1989년 '왕룽일가'에서 쿠웨이트 박을 연기하면서 큰 인기를 얻게됩니다. 코믹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최주봉 씨의 연기인생이 시작됩니다.
최주봉 아내와 아들 최규환 씨 |
최주봉 씨는 1974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두 사람은 후배를 통해서 처음 만났고 당시 쫄티에 모자를 쓴 최주봉 씨의 모습에 최주봉 씨의 아내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저런 사람과 연애 하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대화를 시작하자 '겉모양은 이상해도 성실한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고 이내 결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주봉 씨의 아내는 약 15년 동안 이어진 무명생활 동안 최주봉 씨를 믿고 응원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무명시절 동안 최주봉 씨만 서울에서 남아 생활하고,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시골 최주봉 씨의 아버지 댁에서 지내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최주봉 씨는 슬하에 2명의 아들이 있는데.
큰아들은 건축설계와 디자인 일을 하고 있고, 둘째가 배우 최규환 씨 입니다. 막내 아들이 처음 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무명배우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한 아내는 처음에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고민을 했지만 결국 아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지금은 "아들이 두 명이나 있는데 한 놈도 당신의 뒤를 잇는다고 하지 않았다면, 그것 역시 서운했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배우 최규환 씨는 1978년생 나이 41살로 아버지와 같은 중앙대학교 연극 영화과를 졸업 뒤 현재 다수의 연극과 드라마, 영화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 중에 있습니다. 학창시절 항상 자신의 이름이 아닌 '최주봉 아들'로 불리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버지 흉내를 내는 친구들과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참 많이 자랑스럽다고 합니다.
<최주봉 아들 최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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