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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별' '석별' 부른 1970년대 유명 가수 홍민

 가수 홍민 나이는? 1947년생 올해 73세

 1951년 서울대 농대 교수였던 아버지 홍희유씨 탈북

 어머니와 누나는 아버지를 찾겠다며 나섰다가 행방불명

 이후 동생과 외가로 보내졌지만 얼마 안 가 동생 역시 사망

 무명 시절 우연히 택시 안에서 만난 8살 연하 류미나 씨와 결혼

 슬하에 2명의 자식 얻었지만 최근 성격차이로 이혼..


가수 홍민



 오늘 31(목) 저녁 방영되는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7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원조 '오빠부대' 포크 싱어 홍민씨가 출연한다고 합니다. 1970년대 세시봉 멤버들이 통기타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 시절, 홍민 씨 역시 혜성처럼 등장, 중저음의 애절한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특히 당시 여성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는 원조 '오빠부대' 였다고 합니다.  


 그의 대표곡 '고별' '석별'을 비롯해 인기를 얻은 대부분의 노래들은 아픔과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 나오는 것이 그 특징이었는데요. 사실 홍민 씨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는 가수입니다.


 1947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교수였던 아버지와 성악가 출신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홍민 씨는 4살이 되던 1951년, 가족들을 남겨두고 홀로 북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1951년 9월 28일 당시 서울대 농대 교수였던 아버지 홍희유씨는 소설가 이문열 씨의 아버지인 이원철 씨 등과 함께 월북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홍민 씨가 네 살, 누나가 여섯 살 남동생은 겨우 두 살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어머님은 홍민 씨의 누나와 함께 아버지를 찾으러 집을 나섰지만 행방불명 됐고, 홍민 씨와 남동생은 외가집으로 보내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 역시 경기를 일으키며 죽었다고 합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있었던 일이라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 역시 없었고 홍민 씨는 오히려 담담하게 살아왔다고 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추억이 없기 때문에 그리움이란 감정 역시 막연했다고 하는데요.



 홍민 씨는 어머니와 관련된 기억이 딱 하나 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홍민 씨를 보고 '네가 홍민이구나. 난 네 어머니의 친구야'라고 했다는 건데요. 이를 들은 홍민 씨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마음이 뭉클해져 한참을 그 아주머니를 따라갔었다고 하네요.


 당시 홍민 씨의 외가집에서는 아버지의 월북 사실에 대해 아무도 입밖에 꺼내지 않았고, 그렇게 비밀로 묻어둔 채 조용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1980년대 중반까지 홍민 씨와 친척들은 아버지의 월북 사실을 숨기며 살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홍민 씨는 해외여행은 물론이며 여권 신청 또한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음악을 전공해 군악대에 들어간 아들이 신원조회에 걸려 문제가 될까 가슴을 졸였던 경험도 있다고 하네요.


 한편 일본 유학시절 사회주의 사상을 접한 홍민 씨의 아버지 홍희유 씨는 북한에서 학자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확인 가능한 저서만 해도 수십 권이라고 하는데요. 홍민 씨는 아버지에 대해 그저 저서를 통해 1990년대 초반까지 생존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수 홍민 최근 모습>



 홍민 씨는 무명 시절 택시에서 우연히 만난 8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최근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던 홍민 씨와 달리 아내는 모든 것을 공유하기를 원했고 오랜 시간 그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최근 이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방송 출연이 적어 여러 가지로 베일에 싸여있던 홍민 씨의 자세한 속사정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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