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이순재[아내 최희정/교수/국회의원]

인생다큐 마이웨이 - 대표 배우 이순재

오늘(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의 주인공은 이순재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재 선생님의 바쁜 하루 24시간이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한달 전까지 MBC 드라마 '돈꽃'에서 재벌 회장 역을 맡았던 이순재 선생님은 드라마가 종영된 후에도 영화,연극,특강으로 여전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는 이순재 선생님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등장해 함께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데뷔 60주년을 맞이해 수많은 선,후배 그리고 아내와 함께한 기념식 현장도 공개된다고 합니다.

공개된 예고편에만 배우 장혁, 한지민, 박해미 씨가 등장하며 이순재 씨가 얼마나 존경받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 미투 운동으로 연극계의 많은 인물들이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이 상황에서 지난 62년간 연극, TV, 영화에서 활동했지만

단 하나의 논란없이 후배들에게 존경의 말만 듣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순재 선생님은 1934년 11월 16일 출생으로 한국나이 기준 올해 85살입니다.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로 데비한 연기인생 62년의 대배우 입니다.

이순재 선생님은 지난 1966년 아내 최희정씨와 결혼했는데요.

슬하에 2남 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희정씨는 이화여대 한국 무용과를 졸업한 무용가 출신으로 이순재씨가 드라마센터에서 제1회 남녀 고등학교 연극 경연대회에서 명성여고 공연을 연출하게 됐는데,

명성여고 연극반에 최희정씨의 동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최희정씨가 "동생을 잘 봐달라"며 계란 두 알을 갖고 담당교사였던 이순재를 찾아오며 인연이 시작됐고 그렇게 두분은 정이 들었지만

무용가였던 최희정씨가 6개월이 넘는 유럽 순방공연을 떠나며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이 때, 이순재씨가 입술도장을 찍은 러브레터를 보내며 둘은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고 합니다(아직까지그도 그 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결혼 후 이순재씨는 계속해서 연기를 했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했고, 아내 최희정씨가 아이들의 돌반지를 팔아 만두집을 운영하며 내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이순재씨는 상당한 사랑꾼이라고 하는데, 일상에서는 어떤 남편일지 궁금하네요. 방송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현재 가천대학교 석좌교수이기도 한 배우 이순재씨는 오는 4월 5일, 영화 '덕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덕구'는 어린 손주와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순재씨는 '덕구의 할아버지'역으로 출연했다고 하는데요.

85세의 나이지만 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정치인 이순재

이순재 씨를 하이킥의 '야동순재' 꽃할배의 '신사'로만 기억하고 있는 젊은층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대한민국 제 14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1988년 13대 총선에도 민주정의당으로 나왔지만, 평화민주당의 이상수 전 국회의원에 근소한 차이(32.3% 대 31.4%, 759표 차이)로 패배 했는데요.

첫 번째 선거에서는 따로 선거운동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민주자유당, 민주정의당은 지금으로 따지면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에 가깝습니다. 지역구는 중랑구 갑)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나와 이상수 후보와의 리벤지 매치에서 48.7% 득표를 올리며 서울 중랑구 갑에서 당선 되었습니다.

1993년 민주자유당 부대변인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만난 이상수 전 의원과 친해져 2006년 재보궐선거에 이상수 전 국회의원이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했을 때 선거후원회장을 맡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라이벌에서 동지로 묘한 인연이죠?)

정치적인 성향은 전반적으로 보수성향입니다.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었고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를 지지합니다.

B.U.T 2017년 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어려운 한 해, 불운의 한 해였다. 반드시 극복되리라 믿는다"라는 인사말과 최순실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면 극보수 성향은 아니고 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일반적인 보수성향인 것 같습니다.

'

젊은시절의 배우 이순재

<왼쪽은 배우 박근형씨>